경제적 자유/주식 공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 백신 국내위탁생산 계약 체결!(근데... 계약 내용이??)

지난 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한다는 소문(?)이 있어서 이에 대해 글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이슈 주의해야할 점(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tistory.com)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이슈 주의해야할 점(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5월 14일자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 계약을 맡은 것 아니냐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모더나 말고 화이자와의 위탁생산 이슈가

ddacapo.tistory.com

 

어차피 이 이슈가 진짜든 가짜든 문제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진짜인 쪽으로 판명났습니다.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 체결 기사들 / 출처 : 네이버 검색

 

 이번 한미 정상회담 때, 미국 현지에서 직접 삼성바이오로직스 측과 모더나 측이 계약을 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만 이번엔 기사가 구라가 아니라 사실이었군요.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과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호재인가? 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계약 내용을 보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갈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즉, 모더나의 mRNA 백신 원액을 들여와 병에 주입한 뒤 밀동하는 완제의약품(DP) 공정만 하는 겁니다.

 

좀 더 쉽게 말해... 백신 포장 업체가 된 겁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모더나 백신 위택생산의 핵심 원료의약품(DS) 생산은 스위스의 론자가 맡고 있다고 합니다. 삼바는 이 론자에 비해 기술력이 뒤지지 않지만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도 않고 수익성이 낮은 DP 생산만을 맡게 된 것은 백신 허브로서의 기능을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하는 모습 / 출처 : 연합뉴스

따라서,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은 모더나 이슈로 얻는 이익에 비해 과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시총 50조 짜리 회사가 10% 오를 만큼의 가치가 있는 이슈일까요? 5조가 되려면 5억회분 만든다고 하도 1회분 포장하고 만원의 이익? 흠... 글쎄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차트 / 출처 : 네이버 증권

기술이전 이후 삼바가 DS(원료의약품)을 받아야 하는지 봐야 합니다. 하지만, 바이오 업계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론자도 케파가 크기 때문에 모더나가 경쟁관계에 있는 핵심 파트너들을 껄끄러운 관계에 놔서 좋을 게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 : 삼바 팔 때가 됐나... 

 

 

 

출처

1. 전예진 기자, "삼성바이오 모더나 백신 계약에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 한경닷컴 (hankyung.com)

2. 송연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수억회분량 3분기부터 생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