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정서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 결혼을 반대하는 것 정도는 용인해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참 이게 오묘합니다. 맘에 든다 안든다 의견은 본인의 자유입니다만 그걸 못하게 막는건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자식 잘 되라고? 과연 그럴까요? 1. 관계를 반대한다는 것의 의미 우리는 흔히 일어나는 일들 익숙한 생각들에 대해서는 본질을 탐색하길 거부합니다. 그게 인간의 본능이죠. 맨날 보는 부모님의 진면목을 보려고 하지 않는 것 처럼 내가 배아파 태어난 자식들이 어떤 성격인지 굳이 분석해보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익숙한 한국식 대화법이 얼마나 우리의 인간관계 근본부터 무너트리는지 잘 모릅니다. 우리가 누군가가 친구관계를 맺는걸 반대한다고 해봅시다. 내가 너무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