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에게 이런 일이... 보통은 결혼반대를 겪으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일이 생기나 원망하는 마음이 올라오기마련입니다. 저 또한 그랬죠.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려 잊고 살 정도가 되었네요.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이런 시련이 있어서 더 나아진 점이 있습니다. 1.남한테 휘둘리지 않는 정서습관 결혼반대에서 제일 힘든 것은 부모님의 한마디에 내 기분이 너무 많이 좌우되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저도 나름 강직한 남성으로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부모님의 뼈있는 한마디 한마디에 우울해지고 이런 저 자신을 스스로를 더 채찍질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게 언젠가 넘어야 하는 산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비로소 진짜 성인이 된 것은 20살이 아니라 결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