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경제 공부

진짜 인플레 조짐, 중국 생산자물가 9%급등

 작년 2020년 금융시장은 코로나 & 양적완화로 금융시장을 표현한다면 2021년은 금융시장이 디플레로 갈 것이냐 인플레로 갈 것이냐에 대한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양쪽 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인플레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소식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 전년대비 / 출처 : 네이버 증권

사실 인플레 이슈는 올해 초부터 있었습니다만 연준은 일시적인 인플레다 라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죠. 시장은 니 말을 어떻게 믿냐? 라는 반응이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플레 지표가 식을 줄 모르기 때문이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PPI(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9.0%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도 넘은 수치라고 하네요.

 

-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와 우리랑 무슨 상관일까?

중국 생산자 물가가 오른게 문제가 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사실 글로벌금융위기를 포함하여 21세기 글로벌 경제는 중국을 주요 경제파트너로 끼면서 중국에게 상당히 중요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바로, 인플레를 방어하면서 세계 경제를 키우는 것이죠.

 

 중국은 지금까지 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습니다. 보통의 시장경제 국가라면 폭발적인 성장에 인플레가 부작용으로 따라옵니다만 저임금과 중국 공산당 특유의 독재 및 감시 사회 시스템으로 임금 상승 압력을 둔화시키고, 대량생산에 특화된 경제구조를 일궈내며 안정적으로 경제를 성장해냈죠. 선진국들은 이에 중국을 세계의 생산기지로 두며 저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켰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 상승은 곧 세계 경제의 인플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그럼 앞으로는 인플레 사회가 오는 것일까?

 

사실 중국의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은 최근 석유, 철광석 등의 일시적 이슈와 맞물려 있긴 합니다. 석유의 인플레는 감산합의의 여파로 남아있는 것이어서 인플레 해소는 크게 어렵지 않은 문제이고, 철광석의 인플레는 중국이 호주와의 무역보복으로 인해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 세계의 철강을 찍어내던 중국이 자국 철강기업들에게 주던 보조금을 폐지하고 관리 및 조정에 들어가겠다 했으니 철강 생산량도 줄겠죠.

 

하지만, 아무리 일시적이라 해도 연속해서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물가상승률은 마냥 손놓고 있기에 불안해 보이기는 합니다. 지금 당장 금리 인상하기에는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융 충격이 무섭거든요. 그러니,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 지수는 계속 출렁거릴듯합니다. 

 

 

- 그럼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

 

저는 자신의 자산에 인플레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강력한 부동산 자산이 있습니다만, 부동산은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는 특유의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즉, 부동산 열기가 식으면 물가 올라가는걸 방어를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물가연동채권이나 원자재 ETF를 추천합니다. 다만, 원자재 이슈로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지금같은 시국에는 원자재 ETF는 이미 선반영으로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가 일시적 이슈라는 확신이 있다면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 방어 자산을 사면 꼭지를 잡을 확률도 있습니다.

 

물가연동채권에는 TIP, VTIP, SCHP, LTPZ 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 물가연동채의 장점 및 단점, 특징을 다음 기회에 포스팅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1. 중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은 세계 경제 인플레와 밀접한 연관 있음.

2. 일시적 이슈와 맞물린 면이 있긴 하지만 계속 시장 기대치보다 인플레가 심함.

3. 인플레가 지속 될 것 같다면 물가연동채,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 같다면 인플레 방어 자산 지금 사면 꼭지 물림.

 

 

출처

1. 베타, "물가연동채 TIPS ETF - VTIP, TIP, SCHP, LTPZ 인플레이션 보호막!", 네이버블로그 (naver.com)

2. 강현우 기자, "중국 생산자물가 9% 급등…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네이버 뉴스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