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주식 공부

카카오뱅크 주가 및 기업 분석 : 금융사들 대비 고PER 타령은 엄살일까?

 

<목차>

1.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2. 카카오뱅크 리스크

3.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4. 정리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분석 및 청약 전략 (tistory.com)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 분석 및 청약 전략

안녕하세요 오늘(2021.07.27.)은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첫날입니다. 지난번 청약분석들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공모주 청약 팁 좀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크래프톤

ddacapo.tistory.com

 한달 전, 카카오뱅크 IPO 당시 치열한 경쟁 탓에, 공모주를 몇 주 받을지 전략을 짜야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위 링크처럼 어느 증권사를 넣어야하느냐로 분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카카오뱅크가 고평가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 출처 : 구글

구글에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을 거맥하면 모두 최근 기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 제목들도 무시무시하게 뽑네요... 급락, 매도하라! 어이없는! 급등하다 급락!!

 

카카오뱅크 지분 비율 / 출처 : 네이버 증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자회사입니다. 한투, 국민은행도 지분을 갖고 있고요. 유니콘 기업답게 대부분의 지분이 투자회사입니다.

 

 

2. 카카오뱅크 리스크

 

 

국내 금융사와 카카오뱅크 재무 비교 / 출처 : 한경증권

 

사실 저 논란이 의미없이 나온 것은 아닐겁니다. 카카오뱅크는 기본적으로 금융업의 본질을 바탕에 두고 시작한 IT 기업이라 보시면 됩니다. 경쟁사는 기존 은행들이겠죠. 기본적으로 경쟁사인 은행들에 비해 자산은 20분의 1, 순이익은 15~30분의 1 인데 시총은 업계 1등 시총인 KB 금융지주의 두 배에 달합니다. PBR, PER만 따지면 고평가 논란이 나올만 합니다.

 

카카오뱅크와 전 세계 금융회사 PER비교/ 출처 : 키움증권

이는 전 세계로 펼쳐봐도 마찬가지입니다. JP모건처럼 기존 금융권일수록 카카오뱅크와 valuation 갭은 커보입니다. 물론 카카오뱅크를 JP모건이나 4대 은행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알리페이, 알리바바와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요.

 

 

카카오뱅크 투자의견 중립, PER, PBR / 출처 : 네이버 증권

잘 나가는 기업 치고 투자의견 중립은 보기 힘들다는 대한민국... 네이버 증권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금융사로서 정부 규제를 받을 사업이라는 점이 큰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3.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하지만, 시장이 바보일까요? 이걸 모르고 저 주가에 다들 투자를 할까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 출처 : 키움증권

위 표는 금융앱별 플랫폼 사용자 수 비교입니다. 카카오 뱅크와 토스가 기존 금융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현상은 지난 2~3년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확장력이 기존 금융권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이들에게 기대하는 성장성의 핵심은 카카오가 보여줬던 혁신성입니다.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은 다른 것 없습니다. 사용자들이 편하게 접촉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것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 금융권의 DNA는 어떤 정신이 뿌리내리고 있을까요? 바로 보안과 신뢰성입니다. 이들에겐 데이터로 치면 보안, 금융으로 치면 안정성 이 곧 신뢰성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아닙니다. IT기업 DNA가 있는 이들에게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편의성'이 곧 신뢰성입니다. 예를 보겠습니다.

 

기존의 보안이 좋은 UNIX 대신, 공개된 오픈 리소스가 있는 LINUX를 이용해 빠르게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냅니다. 스피드와 편리성을 동시에 노리는 IT기업 전략이 여기서도 발휘된 것입니다.

 또한, 송금수수료, ATM 수수료를 없앱니다. 수익모델은 플랫폼 확장이 충분히 끝나고 적용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입니다.

 그리고, 기존 금융권의 높은 문턱에 늘 걸리던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공략합니다. 26주적금 등, 본인이 갖고 있는 자산의 상당부분이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지출되는 젊은 세대에게 적합하게끔 짦은 적금 상품을 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터넷, 모바일과 친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타 제휴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해냅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 출처 : 이코노미스트,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혁신성으로 기대되는 어마어마한 확장성,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올라가는 어마어마한 기대가 반영된 주가. 기대가 지나치냐, 확장성이 더 뛰어나냐의 문제는 정말 어렵습니다.

 

카카오뱅크 S-RIM 주가 분석 / 출처 : Dr. 자유몬

위 표는 네이버 증권에 올라와 있는 시장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S-RIM을 측정한 것입니다.

 

2021, 2022, 2023년 데이터를 넣어서 비교를 쭉 해보면 벌써 주가가 두배씩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ROE가 갈 수록 상승합니다. 이 기업에게 평생 몇 %의 ROE를 적용해줘야 할까요? 지금은 9만원입니다. ROE 48~50%는 적용해야 9만원정도 나옵니다. 매년 작년 시총의 절반만큼은 증가해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의 혁신성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듭니다만, 이렇게 분석하고 나니까 ROE는 가슴이 서늘하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정리

1. 카카오뱅크는 고평가인가? 시끄러워서 글 써봄.

2. 금융사들 비교 분석 해보면 세계적인 고평가긴 함.

3.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혁신성은 이미 보여지고 있는 중. 누가 그 혁신성을 감히 가격으로 표기해 내느냐의 싸움일듯.

 

 

 

출처

1. 허태윤 칼럼니스트, "카카오뱅크는 왜 은행 아닌 플랫폼을 택했나 [허태윤 브랜드 스토리]", (economist.co.kr)

2. 서영수 애널리스트. "은행업의 판도를 카카오뱅크가 바꾼다면?", 키움증권, 2021-08-19.

3. 김지윤 애널리스트,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KOSPI200 지수 편입 가능성 점검", 대신증권,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