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스탑 주식 폭등인데요. 공매도 세력이 여기에 과도한 공매도를 걸었다(숏 포지션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주가를 들어 올린겁니다.
차트 보이시나요 ㅋㅋㅋ 일반 매매에선 주가가 떨어져도 오를 때 까지 참으면 되지만 공매도는 아닙니다. 주가가 높게 유지되면 계속 손해를 보죠. 게임스탑 주가를 올리려는 세력과 내리려는 세력이 정말 강하게 맞붙는 그래프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공매도에 대한 이해와 내가 산 주식이 공매도 세력에 물려있는지 보는 방법, 그리고 이 전쟁을 셀트리온으로 예를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다 알고 계신 분들이나 바쁘신 분들은 마지막 정리로 바로ㄱㄱ
1.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 시사상식사전)
사지도 않은 주식은 먼저 판다는 뜻인데 아래와 같이 정리 됩니다.
일반 매매는
1. 주식을 싼 값에 산다. + 돈을 준다
2. 주식을 비싼 값에 판다. + 돈을 받는다
3. 개이득!
공매도는
1. 일단 주식을 먼저 빌린다. + 돈을 안준다
2. 빌린 주식을 비싼 값에 판다. + 돈을 받는다
3. 계약된 기한 안에 주식을 싸게 산다. + 이제야 돈을 준다.
4. 주식을 갚는다.
5. 개이득!
이 과정이기 때문에 일반 매매는 주식이 올라야 이득이고 공매도는 내려야 이득입니다.
공매도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과도한 주식 상승을 막아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공매도를 치는 기관이 금융기관일 때 문제가 되죠. 자본시장은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흘러가고 싶어 합니다만 그 효율성을 개인이 모두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보고서를 참고하게 됩니다. 그런데, 금융기관이 공매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누리기 위해 압도적인 신뢰도를 가진 보고서를 편향되게 작성한다면(특정 기업을 부정적으로)? 당연히 효율적인 자본시장이라 보기 어렵겠죠. 이에 개인들(압도적인 지위를 가지지 못한 자본시장 참여자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공매도 잔고 보는 법
공매도 잔고 보는 법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http://short.krx.co.kr/main/main.jsp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파생상품의 시장정보(Marketdata), 공매도정보, 투자분석정보(SMILE) 등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 서비스
data.krx.co.kr
KRX 메인 홈페이지 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에 공매도 통계 누르시고
왼쪽 공매도 종합정보를 누르고 종목 검색하면 위와 같이 검색 됩니다.
이렇게 모바일 증권앱에서 직접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으로 거래동향에서 공매도/대차/신용을 보면 됩니다. 공매도는 막혀있으니까 빨간색 선은 볼 필요 없고 대차잔고를 보시면 됩니다. 저게 늘면 공매도 세력이 공매도 치는 포지션(숏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3. 셀트리온 공매도 현황
왼쪽에 공매도 잔고 상위 50종목을 검색해보면 셀트리온이 3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런 **)
잡았다 요놈! 이놈들이 셀트리온을 물고 있는 공매도 세력이군요. 진짜 유명한 놈들이 다 물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대차잔고는 꾸준이 줄고 있지만 9월에 살짝, 12월 7일에 반짝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유는 아래 설명드릴게요.
4. 의심스러운 매매 패턴
이제 눈에 보이죠? 타 증권회사의 3분의1 가격으로 목표 주가 후려치는 기업들이 누구인지. 바로 공매도 세력입니다. 음모론이라고 하기엔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로 후리는 공매도 세력으로 너무 유명합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마찬가지고요.
증거 보여드릴게요. JP모건 보고서 발표일 9월 9일, 12월 9일 메모...
이건 셀트리온 종목을 JP모간이 어떤 매매패턴을 보여왔는지를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아까 9월9일, 12월 9일이었죠.
목표주가는 10만원대로 후렸습니다. 근데 보면 리포트 발표일 전에 겁나 팔더니 발표후에 매수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셀트는 9월, 12월 계속 30만원대입니다. 이것만 봐도 나오죠? 올랐을 때 보고서로 10만원 목표주가 후리고 주가 빠지면 다시 삽니다.
개인들이 당연히 열받겠죠? 거기다 외국 자금들이 저 장난 치니까.
이 어마어마한 숫자가 보이십니까? 이 대형주가 하루만에 14.51% 올랐습니다. 이건 개인들이 올린겁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셀트리온의 두 자회사입니다. 보세요. 10%도 안 올랐죠? 보통 수급에선 반대입니다. 셀트리온이 5% 오르고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이 15%씩 오르죠. 당연한겁니다. 더 큰 모회사가 주가가 더 적게 움직이니까요.
그런데 오늘(2/1)은 반대입니다. 이건 셀트리온 단일 종목에 대한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개미들이 올렸습니다.
그럼 오늘 공매도 세력 매매동향 볼까요?
오늘(2/1) 장 마감한 이후에 찍은 화면입니다. 골드만ㅋㅋㅋ 쫄았는지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엄청난 매수물량을 빨아들입니다. JP도 매수물량 플러스 ㅋㅋ ㅋㅋㅋㅋㅋㅋ.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 있었겠지만 골드만과 JP도 주가 반등이 부담스럽긴 했나봅니다. 좀 웃기네요 ㅋㅋㅋㅋ
<정리>
1. 공매도는 주가 떨어져야 이득, 오르면 손해
2. 때문에 일부 금융기관(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은 보고서에 매도 의견 후려서 시장에 공포감 형성하여 주가를 떨어트린 다음 이득을 챙김
3. 셀트가 대표적
4. 저 세력이 공매도라는 증거 : 자기들이 보고서에 후린 목표가보다 한참 높은데도 보고서 낸 다음 매수 시작
5. 2/1 개인들이 올리니까 쫄아서 벙쪄있음(2/1 골드만삭스는 갑자기 엄청난 물량을 매수, JP 모건도 매수세 ㅋㅋㅋㅋㅋ)
*저의 평소 다른 포스팅과 다르게 다소 개인적인 감정과 판단이 들어간 게시물입니다.
제가 보지 못한 다른 관점에서도 충분히 해석 가능한 주제이니 하나의 관점으로만 취해가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나라가 외국계 거대 자본에 독립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자본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1) 네이버 지식백과, 공매도 (naver.com)
2) 김자현 기자,"‘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외국계IB-국내증권사 엇갈린 전망", 동아닷컴, 2020-12-14,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외국계IB-국내증권사 엇갈린 전망 (donga.com)
3) 조영진 기자, "셀트리온, JP모건 보고서에 또다시 폭락…여전한 공매도 의혹", 더밸류뉴스, 2020-12-09, 셀트리온, JP모건 보고서에 또다시 폭락…여전한 공매도 의혹 (thevaluenews.co.kr)
4) 토네이도, "9월 9일자 JP Morgan 보고서 관련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장", 네이버 블로그, 9월 9일자 JP Morgan 보고서 관련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장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5) 포카라의 실전투자, "공매도 보는 법 -- 씨젠 사례", 네이버 블로그, 공매도 보는 법 -- 씨젠 사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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