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꽂힌 Dr. 자유몬입니다.
어제 뜬 기사에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접종자 면역력이 47% 줄었다는 말이 있어 부랴부랴 팩트체크를 위해 왔습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수치만 봤을 때는 덜컥 겁이 납니다. 기사만 보면 면역력이 47%라는건지 기존 90~95%에서 47%감소했다는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둘 중 무엇이든 백신 무용론이 나올 수 밖에 없겠죠?
(백신 무용론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 백신은 의미가 없어진걸까? :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 (tistory.com)
일단 핵심을 한 문장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스라엘이 최근 공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초기 접종자의 면역 효능은 절반에 가까운 42% 감소했으며, 중증 예방 효과는 최대 60%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합니다.(by 뉴시스)
-> 이전보다 42% 감소, 60% 감소인가보네요
**기사의 진위 여부는?
- 구글 논문검색을 통해 최근 델타변이에 대한 코로나 백신 면역효과에 대한 논문을 검색해 봤는데 아직 이렇다할 데이터가 나온 것은 없습니다. 델타변이에 대해 중간규모 이상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발표 한 것은 이스라엘이 처음인듯 합니다. 아직 연구 결과에 대한 분석 및 고찰이 되지 않은 예비 데이터인듯 합니다.( = 내가 진위여부 파악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가 아니다. 좀 더 있어보자)
**걱정할 수준의 내용인건가?
- 이 데이터는 초기 접종 대상 대부분이 65세 고령층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면 더 면역 형성률이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 면역 형성률이 임상 시험 때와 거의 유사한 95%, 사망 예방률은 96%까지도 나온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나왔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것은 아직 검증을 거치치 않은 예비 데이터 단계이므로 섣불리 겁먹는 것은 에너지 낭비인듯 합니다.
**만약 진짜 의미있는 데이터라면?
- 전 연령층 대상으로 데이터를 조사 했는데도 64%수준이라면 골치아파집니다. 면역 형성률 64%로는 집단면역 도달 못 합니다. 백신 개발 새로 하거나 부스터 샷 맞거나 새로운 대책이 나와야합니다. 안그럼 Again 2020이 되는겁니다.
참고로 이스라엘은 면역저하자에 대해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3차접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백신이 많나봐요...
<정리>
1. 이스라엘이 발표한 예비 데이터는 "델타변이에 대해 면역 형성률이 화이자 백신 기준 64%"라고 말하고 있음
2. 아직 진위여부 파악 불가능. 논문으로 출판된 것도 아니고, 예비 데이터 수준임.
3. 65세 이상 접종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래 낮게 나오긴 할 것임. 이들에 대한 부스터 샷 논의가 시작될 듯.
출처
1. 신정원 기자, "화이자 초기 접종자 면역력 47%↓…중증 예방은 60% '뚝'" , (naver.com), 2021
2. 유지향 기자, "이스라엘 총리 “화이자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능 크게 떨어져”", (kbs.co.kr), 2021
3. 최원석, "COVID-19 백신의 포괄적 이해와 현장 적용", 대한내과학회지, 제 96 권 제 3 호 2021,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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