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활 시작 이후 계절이 바뀌니 옷이 많아졌습니다. 옷장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여긴 붙박이장도 없고, 그렇다고 가구를 사기엔 또 금방 집을 옮길 수도 있을거 같아서 고민하다 조립식 철제 벽행거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가격은 3만7천원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오 박스가 무겁네요 오면서 파손 안 됐을라나... 광고아닙니다. 싸구려 산 게 아니라는 증명용도...
몇개 부속품 빼고 찍은거긴 한데 그래도 잘 들어있는건 보이네요.
흠...........
그러니까 조립하면
이게 나온다는거죠??
그래서 부푼마음을 안고 기둥을 세워 아래위로 세워서 천장과 바닥에 압착시켰습니다.
그런데...
?????????????????????
저 틈새가 보이시나요.... 찌지직 소리 내더니 천장이 들렸습니다.
딱 이상황인거죠...
하...
오래된 집이라 그런가 천장이 보드로 되어있고 대충 풀발라서 얹어놨나봅니다... 고정이 안돼요....
그래서 발상을 한번 전환해봤습니다.
천장은 약한데 저희집 자취방은 벽돌벽이거든요. 벽은 짱 튼튼해요. 그래서, 90도 회전시키면 어떨까...
위 그림에서 까만색이 압착시켜 힘을 지탱하는 기둥이라 생각하면 그걸 좌우로 벽에다 압착 시키는거지요. 기둥1, 기둥2를 검은색 가로로 압착 시키고 기둥3을 오른색 초록색처럼 압착 심하게 시키지말고 그냥 세워만 놓는겁니다.
근데 이렇게 하면 문제가 또 하나가 새로 생깁니다. 바로, 옷을 걸면 까만색 압착 기둥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힘을 받아 무너질 위험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교차부분에 부속품을 이용해 중력의 힘을 같이 분산시켜줍니다. 안 흔들리고 괜찮았습니다.
윗쪽 봉 높이는 손에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로 설치하면 적절한 거 같아요. 자기 키에 맞게끔하려면 이 정도가 딱 맞는거 같아요.
저 부속품은 이렇게 모자걸이로 사용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꺼운 겨울외투를 저렇게 걸었는데 꽤 잘 버티네요 ㅋㅋ
남은 철제 소쿠리는 이렇게 남는 옷 개어서 놓는 용도로... ㅋㅋㅋㅋ
다행이네요 이런 붙박이도 없는 자취방에는 행거라도 없으면 옷을 감당할 수가 없는데 행거 사용 못하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여기가 오래된 건물이라 이런 변수는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혹시 비슷한 천장으로 의심되는 분들은 사기전에 꼭 조심하세요.
<정리>
1. 철제 벽행거는 3만7천원대에 구매가 가능했다.
2. 오래된 집은 천장이 보드라 행거설치가 불가능하다.
3. 벽 사이 거리가 좁다면 가로로 설치도 가능하다.
4. 돈벌어서 자취방 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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