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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근교 주남저수지 돌짜장 맛집 : 직접 부추전(aka.정구지찌짐) 부쳐먹는 식당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 없는 도심 외곽으로 음식점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은근 숨은 맛집이 많다는걸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사람들도 귀신같이 이런 곳을 어떻게 알고 이렇게 한산한 동네에 이 집만 북적북적한지... 오늘은 이색짜장입니다.

 

 

 

이름 : 주남저수지 돌짜장

영업시간 : 11:00 ~ 20:30(브레이크 타임 15:00~16:30)

주차공간 : 별도의 넓은 주차장 없으나 가게 앞뒤로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12~15대 주차 가능

테이블 수 : 4인 테이블 12~14개 내외

가격대 : 2인기준 2만원대 초반

 

 

 

 

주남저수지 돌짜장 간판 모습주남저수지 돌짜장 간판 모습
주남저수지 돌짜장 간판 모습

이름은 돌짜장인데 저기 위 간판에 갈비찜도 적혀있네요... 무슨 집이지?

 

 

 

 

주남저수지 돌짜장 주차공간주남저수지 돌짜장 주차공간주남저수지 돌짜장 주차공간
주남저수지 돌짜장 주차공간

일단 주차공간은 이렇게 가게 앞뒤로 10여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핫한 시간대는 주차공간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기표 뽑는 테이블링 기계
대기표 뽑는 테이블링 기계

테이블 자리가 없을 경우 입장하자마자 있는 이 기계로 대기접수를 합니다. 차례가 되면 카톡이 와요!

 

 

주남저수지 돌짜장 메뉴판
주남저수지 돌짜장 메뉴판

 

 

두 사람이서 갔습니다. 큰중 시켰어요. 저기에 4인도 큰중 권한다고 하는데 음... 다이어트하는 체구 작으신 여성분 4명이면 큰중먹고 디저트먹으러 가면 되겠네요.(설명ㅊ:4명 먹기엔 양이 택도 없다는 뜻)

 

돈스파이크 때문에 유명해진 퇴촌 돌짜장에 같은 스승께 배웠대요.(귀욥ㅋㅋ 음식점 사장님인 친구들끼리 배우러 다니는건가 ㅋㅋ)

 

 

그나저나 특이하네요. 돌짜장이랑 매운돼지갈비찜을 같이 팔다니. 요리 과정이 둘이 완전 다르지 않나... 원재료, 식기 등 완전 다를거 같은데... 뭐 여튼 홀에 매운돼지갈비찜 먹는 분은 본 적이 없네요.

 

 

 

 

짜장 먹을 때 필수템 일회용 앞치마
짜장 먹을 때 필수템 일회용 앞치마

앞치마 꼭 하세요... 흰 후드 입고 갔다가 낭패 봤습니다... 덜어 먹기 때문에 보통 짜장보다 더 튀어요.

 

 

 

 

살얼음 동치미
살얼음 동치미

동치미도 주네요 여름이었으면 완전 싹이었을텐데... 겨울이라 아쉽 ㅠ

 

 

 

 

돌짜장 존맛돌짜장 존맛
돌짜장 존맛

와 감동ㅋㅋㅋ 전 솔직히 별로 기대 안했는데 너무 맛있어보이더라고요.(아 물론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종업원 분께서 테이블로 직접 들고와서 마저 섞어주십니다. 이 때부터 덜어 먹을 때까지 짜장 많이 튀니까 보호장구로 앞치마 입고 계세요.(내 하이얀 후드는 고이접어 세탁기에 나빌레라...)

 

먹다보면 계속 열기가 있어서 양념이 쪼려집니다. 오래먹을수록 조금 짜질 수 있어요. 대신, 마지막까지 뜨거운 짜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부침개 부쳐라부침개 부쳐라
부침개 부쳐라

그리고 이 집의 묘미! 부추전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정구지찌짐이라고 합니다.(서울고향인 친구들한테 이런 말 쓰면 동공지진ㅋㅋㅋㅋ) 입맛대로 부추전의 두께나 부추의 양, 바삭한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재미가 있네요. 두장부턴 천원씩 추가!

 

 

부추전 부치기부추전 부치기
부추전 부치기

기름을 충분히 두른 다음! 이렇게 바로 옆에 있는 국자로 반죽을 떠서 프라이팬에 부칩니다.

 

 

 

 

정구지찌짐 부치기정구지찌짐 부치기정구지찌짐 부치기
정구지찌짐 부치기

제 친구가 구웠는데 생각보다 잘 굽네요. 뭐지.... 옆에 간장도 있으니 빠트리지 말고 ㄱㄱ

 

 

 

돌짜장에 밥 말아먹기돌짜장에 밥 말아먹기
돌짜장에 밥 말아먹기

짜장을 순삭하고 비빌 밥을 천원주고 시키면 저렇게 상당한 양의 밥이 옵니다. 그럼 이걸 다시 셀프로 비빕니다. 우리가 비벼야 해요.(춘추 있으신들은 싫어할수도... 부침개도 직접 부쳐, 밥도 직접 비벼 ㅋㅋ)

 

근데 남은 양념을 생각보다 많이 남겨야 해요. 밥 양이 많기 때문에 애매하게 싱겁게 비벼질 수 있습니다.

 

 

 

 

돌짜장 순삭하기
돌짜장 순삭하기

역시 다 먹은 장면은 인증해야... 진짜 잘먹었어요 ㅋㅋ

 

 

돌짜장 후식은 보리강정 + 커피돌짜장 후식은 보리강정 + 커피
돌짜장 후식은 보리강정 + 커피

디저트도 있어요. 보리강정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짜장면의 특징상 먹고나면 입에 냄새가 많이 남는데 달고 쓴 디저트가 잘 맞네요.(역시 잘 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달라) 보리 강정 집에 싸들고 가려면 2000원 내야 해요. 남의집 살림 자꾸 공짜로 싸가는 버릇 고쳐야하는 분들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네요 ㅎㅎ

 

 

저는 평소에도 중국집 가면 일반 짜장 안 시키고 1st. 쟁반 짜장 2nd. 삼선 짜장 3nd. 간짜장 이렇게 시키거든요. 여기 돌짜장은 해물도 많이 들어가고 고추도 조금 들어가서 쟁반짜장 느낌이 납니다. 돌솥으로 자작하게 양념이 쪼려져서 특유의 양념 눌러붙은 맛이 맛있었어요.

 

휴일 점심으로 근교 나들이겸 나왔을 때 딱 좋은 케이스겠네요 ㅋㅋ 가족끼리도 오기좋을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1. 돌짜장이라는 이색 짜장면집(짬뽕 안팝니다.) 주남저수지 앞에 있음. 주차공간 있으나 사람 많음.

2. 가격 2인기준 2만원. 다만 양은 2인 기준 큰중 사이즈 적당. 3~4인은 큰대 추천.

3. 부추전 직접 부쳐먹는 경험 + 쟁반짜장 느낌. 맛있음.

4. 흰 티, 흰바지는 절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