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주식 공부

삼성전자 주가 분석 : 반도체 용어 뜻 찾기(애널리스트 보고서 보며 용어 찾기 : LSI, IM, CE 등)

우리가 주식을 공부하기 위해서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산업을 먼저 공부하게 됩니다. 이 산업의 현재 업황에 대해 잘 알려면 현장에 있거나 관련 분야에 종사해야하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심지어 전체 업황을 다 알 수 있는 그런 부서가 아니라면 결국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봐야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실적 추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해놨습니다.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나와있는 삼성전자 실적 추이 /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애널리스트, 하나금융투자
출처 : 김영우 애널리스트, SK증권
출처 : 김영우 애널리스트, SK증권

 공부 해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뭔소린지 하나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고서를 같이 따라가보면서 용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DRAM과 NAND는 메모리 반도체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드렸기 때문에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고 여기선 스킵하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 주식초보용 쉬운 설명 : HHD, SSD, 팹리스, 파운드리 등 개념 이해하기 (tistory.com)

 

글로벌 반도체 산업 주식초보용 쉬운 설명 : HHD, SSD, 팹리스, 파운드리 등 개념 이해하기

 메모리, 비메모리, 시스템, 파운드리, 낸드... 등 대충 들어서 익숙하긴 하지만 여전히 잘 알지 못하는 용어가 반도체 분야엔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를 모르고 반도체 주식한다는 것도

ddacapo.tistory.com

 

 

  • S.LSI는 System. Large Scale Integrated circuit의 줄임말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집적회로이다. 원리적으로는 집적회로(集積回路 : IC)와 같으며 IC의 집적도를 높인 것이다. 집적도는 1칩(chip)당 논리회로로 100~10,000개, 기억용량으로 64KB 정도로 소형화, 저전력화, 고속화를 실현하고 신뢰성의 고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쉽게 말해 S.LSI는 비메모리 사업 부문 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CIS CMOS Image Sensor의 줄임말입니다.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구조를 가진 저전력 촬상 소자로 피사체 정보를 읽어 전기적인 영상신호로 변환해주는 이미지 센서다.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영상으로 만드는데, 카메라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CIS는 집적도가 높고 전력 소비량이 적어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선호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 센서 제조하는 사업이군요.

 

 

  • Harman이라고 적힌 것은 그냥 기업 이름입니다. 미국의 전장사업부문 1위로 꼽히던 기업이고 삼성이 최근에 약 10조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밖에

  • DS : Device Solution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LSI (LSI : Large Scale Integration)를 말하고
  • CE : Consumer Electronics으로 에어컨 및 냉장고, 디지털 TV, 모니터, 프린터 등 가전제품을 말하고 
  • IM : 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으로 휴대폰, 통신시스템, 컴퓨터등을 말합니다.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코멘트를 읽다보니 또 어려운 말이 나옵니다.

 

  • B/G(Bit Growth)
: 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하여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이다.(시사상식사전)
메모리반도체의 전체적인 성장률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메모리반도체의 개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다.(매일경제사전)

 

즉, 메모리 반도체는 용량이 큰 칩이라면 하나를 팔아도 작은 것 수십개를 판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모리 반도체는 갯수로만 매출의 증감을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용량 증가율(B/G)를 사용하는 겁니다.

 

 

 

  • EUV(extreme ultraviolet photolithography technology)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 극자외선공정. 반도체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인 포토공정에서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을 사용하는 리소그래피 기술 또는 이를 활용한 제조공정을 말한다.

극자외선 파장은 기존 공정기술인 불화아르곤(ArF) 광원보다 파장의 길이가 10분의 1 미만이어서, 극자외선 파장을 가진 광원으로 노광작업(레이저 광원으로 웨이퍼에 패턴을 새기는 작업)을 하면 반도체 회로 패턴을 더욱 세밀하게 제작할 수 있을 뿐더러 공정 수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고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2018년말 현재 EUV 장비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독점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대당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

 이 EUV 장비는 진입 장벽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ASML이 독점하고 있고 이 독점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오스틴 및 P3 투자

: 오스틴 - 삼성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비메모리 위탁생산 분야)

 P3 - 삼성의 평택 세번째 반도체 공장(DRAM전용 EUV 팹)

 

위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나면 아래 기사들도 이해하기 편합니다.

 

 

 

 

 

 

그럼 이제 실제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무슨 말 하는지 쭉 볼까요.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재고가 모자란 상황입니다. 이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아주 호재입니다. 왜냐하면 메모리 반도체의 특징상,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라면 생산 라인을 잡아놓고 돌려버리면 엄청난 양의 메모리 반도체들이 나옵니다만 이것을 받아갈 업체가 없다면 재고 털어낼 때까지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손해를 크게 봅니다. 따라서, 재고가 모자라고 수주업체들의 수요량을 못따라가는데 B/G도 못 올리고 있는 정도라고 하니 생산라인 최대로 돌리는대로 다 팔린다는 소리입니다.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처 : 최영산 애널리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

EUV 장비를 이용해 생산하는 시스템은 삼성전자가 최근에 메모리(DDR4)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만 여튼 기존 공정에 비해 공정 수를 줄이고 더 고성능의 메모리를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 장비는 엄청 비싸고 생산하는데만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리 투자하고 선점한 기업이 높은 문턱효과를 누리겠죠.

 

거기다 오스틴 및 P3 투자 지속한다는 것은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 한국에 메모리 공장을 계속 증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메모리의 수율을 최대로 누릴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시장의 파운드리까지 TSMC를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최근까지도 계속 비메모리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기업과의 적극적인 M&A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애널리스트, 하나금융투자
출처 :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애널리스트, 하나금융투자

그럼 대충 이해가 가시죠? 반도체에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있고, 메모리에 DRAM, NAND가 있구나. 디스플레이에 LCD, OLED가 있고, CE는 가전제품이구나 VD는 영상, 디스플레이구나. IM는 스마트폰이구나. Harman은 미국 전장사업하는 기업이구나.

 

 

 

그럼 하나금융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S-RIM 적정주가 계산 한 번 해보겠습니다.

 

 

 

2022년 추정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 계산 S-RIM
2022년 추정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 계산 S-RIM

작년 3분기 이후 처음 업데이트 시켜봤네요. 현재(2021년 2월) 평가하기로, 2022년 추정 실적치를 볼 때, ROE가 12.95로 유지된다면 적정 주가는 83,320원이네요. 생각보다 안 높네요? 2021년 2월 17일 종가기준 84,900원이니 더 비싼거 아닌가요? 근데 주가는 원래 업황의 성장도 다 반영합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 시장에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분 market share상승과, 하만기업 인수 이후 전기차 전장부문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 : 초대형주가 저평가 되어 있을리가 없지... 쳇...

 

 

이 포스팅이 앞으로 반도체 공부하실 때 더 편하게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1. 반도체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어려운 용어 너무 많다.

2. 용어 정리하자.

3. 현재 반도체는 메모리/비메모리 시장 슈퍼 싸이클 + 삼전은 비메모리 성장까지 노린다.

4. 적정주가 S-RIM 계산 토대로, 싸지 않다.

 

 

출처)

1. [네이버 지식백과] LSI [large scale integrated circuit, Large Scale Integration] (정보통신용어사전, 2008. 1. 15., 윤승은)

 

 

 

 

 

 

 

 

 

 

 

 

 

 

 

9. 최영산 애널리스트, "강해진 펀더멘털/모멘텀/rerating의 삼박자", 이베스트투자증권, 2021-01-29.

 

10.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애널리스트, "삼성전자", 하나금융투자, 2021-01-29, Equity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