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경제 공부

네이버 소프트뱅크의 합작회사 A홀딩스 출범 : 라인 야후재팬의 합병으로 인한 네이버 주가 예상

<목차>

1. 라인 야후재팬의 합병

2. 네이버 소프트뱅크 합작법인 A홀딩스 설립으로 인한 효과

3. 네이버 주가 예상

4. 정리

 

 

1. 라인 야후재팬의 합병

지난 2019년 11월 17일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Z 홀딩스의 경영 통합 합의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경영통합을 통해 새롭게 출범할 법인의 지주사 명칭을 A홀딩스로 확정해 3월 1일에 출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라인 야후재팬 지분 구조 변화 / 출처 : 연합뉴스
라인 야후재팬 지분 구조 변화 / 출처 : 연합뉴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하여 합작회사 A홀딩스를 출자한 다음 A홀딩스가 Z홀딩스 지분 약 70%를 보유하고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재팬을 100%씩 보유하는 구조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는 A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 회장이 되었고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는 A홀딩스 공동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되었습니다.

 

 

2. 네이버 소프트뱅크 합작법인 A홀딩스 설립으로 인한 효과

현대차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Z홀딩스 지분율은 32.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은 단순한 이익 지분율 상승 효과를 넘어섭니다.

 

 

라인, 야후재팬 가입자 수 / 출처 : 아주경제
라인, 야후재팬 가입자 수 / 출처 : 아주경제

라인은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톡에 해당하는 기업입니다. 일본 인구 1억2천만 중에 라인 가입자수가 8200만이니 노약자 빼면 거의 전국민이 쓴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에 비해 야후재팬은 우리나라 네이버같은 기업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지배적인 검색엔진이고 간편 결제 시스템에서 라인과 경쟁 중입니다.

 

 

라인과 야후재팬 자회사 / 출처 : 한국투자증권
라인과 야후재팬 자회사 / 출처 : 한국투자증권

라인과 야후의 경쟁은 우리나라 카카오와 네이버 경쟁과 정말 흡사합니다. 둘다 미디어, 광고 수익에 더해서, 컨텐츠 제작까지 노리고 있고, E - commerce 뿐만 아니라 O2O를 통해 오프라인도 노리고 있습니다. 핀테크와 인공지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런 라인과 야후는 미디어와 컨텐츠 부분에서는 건전한 경쟁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만 페이시장과 메신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페이시장과 메신저는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 사용처를 하나로 두는게 편할 뿐 아니라, 다른 시장참여자들이 나와 같은 페이시장과 메신저를 사용한다면 나의 이익이 증대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장 점유율이 라인과 야후재팬 합쳐서 100% 가까이 되었다면 여기서부터 출혈경쟁이 될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합작회사를 만들어버린다면 100%시장 점유율을 경쟁비용 없이 이익을 가져가게 되겠죠. 사용자 입장에서나 기업입장에서나 1+1 = 3이상인 시장인겁니다.

 

게다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들은 은행의 월급통장 대신 라인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월급을 어떤 화폐나, 어떤 통장, 어떤 결제수단으로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수요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야후재팬은 검색엔진과 인공지능 기술을 구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네이버의 검색엔진과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후재팬만 언급을 많이 해버린듯 하지만 사실상 Z홀딩스로 네이버가 라인통해 합병한 것인데 Z홀딩스는 일본 최대의 의류 쇼핑몰인 조조타운도 인수했었습니다.

 

이러한 합병의 목적은 아시아 시장의 저변을 넓혀 미국과 중국의 IT기업에 대항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둘 다 공정한 경쟁 하는 척 하지만 자국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들에 대해서는 보호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특히 공산당 지분으로 의심되는 출자자금이 없는 기업들은 쳐내거나 승인해주지 않고, 미국도 중국 핀테크, 빅테크 기업들을 쳐내고 있습니다. 이 사이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역량이 있는 국가들은 빨리 저변을 넓혀놔야겠죠. 한국과 일본이 딱 그러한 상황인겁니다.

 

 

 

 

3. 네이버 주가 예상

네이버 주가 차트 / 출처 : 네이버 증권네이버 주가 차트 / 출처 : 네이버 증권
네이버 주가 차트 / 출처 : 네이버 증권

일단 2019년부터 예정되어 있던 합작회사 출범 소식이라 이슈에 단기적인 반응은 뚜렷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김현용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홀딩스 지분율 32.6%로 따졌을 때, 2021년 지분법 이익 3000억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홀딩스 연결매출은 2020년 추정치로 1.4조엔에 육박할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의 3배에 달합니다.

 

매출액이 서치플랫폼은 매년 YoY 4%, 커머스는 30%대, 핀테크는 40~60%대, 콘텐츠는 30~40%대, 클라우드는 40~60%대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적정주가 계산(S-RIM)
네이버 적정주가 계산(S-RIM)

이 유동성장세에 강력 성장주인 NAVER에 S-RIM의 주가 계산 공식을 쓰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만 비교를 위해서 보여 드리면 현재 2021년 3월 2일 기준 377,000대에 거래 되고 있으나 적정주가는 15만원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2020년 3분기에 2020년 추정실적 바탕으로 계산했을 때는 적정주가 7만원대로 계산되었었습니다. 그러니까 성장주에 이 계산법이 신뢰성이 좀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합병을 비롯하여 네이버의 PER을 얼마나 더 쳐줄지 시장은 기대감을 안고 선반영 하는 듯 합니다.

 

즉, 전통적 관점으로 볼 때 네이버 PER은 여전히 비싸고, 이런 호재를 반영하면서 PER은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정리

1.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하여 지주회사 A홀딩스를 설립하여 경영통합. 이후 야후재팬과 라인을 통합경영함.

2. 라인 = 일본 카카오, 야후재팬 = 일본 네이버. 카카오랑 네이버가 합병한 격. 커머스, 페이, 메신저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됨

3. 네이버 같은 빅테크이자 IT 기업들은 너무 비싸서 적정주가 계산하기 어려움...

 

 

 

 

출처

1) 증권박사, "내달 1일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한 ‘A홀딩스'출범...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 통합", 네이버블로그 (naver.com)

2) 강일용 기자, "日 간편결제, 인터넷은행, 전자상거래... 네이버·소프트뱅크發 지각변동 예고", 아주경제 (ajunews.com)

3) 문은혜 기자, "야후재팬은 왜 라인을 원했을까?", (ebn.co.kr)

4) 멘토 K ,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 승인, 그 파급효과는?",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5) 김무연 기자,"네이버, 라인-야후재팬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 목표가↑", 네이버 뉴스 (naver.com)

6) 빵떡토끼, "네이버 라인과 야후재팬과의 통합",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7) 이효석 기자, "라인·야후재팬 통합 출범…일본서 '네이버+카카오' 노린다(종합)", 연합뉴스 (yna.co.kr)

8) 김현용 애널리스트, "라인&야후: 일본인구 100% 커버 최초 플랫폼", 현대차증권,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