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상 코로나가 400~700명대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좀 처럼 유행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젠 집단감염이 생겨서 그 감염경로를 찾아서 격리조치를 하면서 잡기 보단, 코로나가 이미 광범위하게 번져서 계속 미확인경로 감염자가 꾸준히 생기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들죠. 나도 이거 코로나 아닌가?
일단 코로나(정확히는 COVID-19)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콧물, 몸살, 피로, 호흡곤란, 두통, 설사, 오심 및 구토 등
오늘은 이 중에 어떤 증상이 흔한지 연령별로 보겠습니다. JKMS 논문지에 실린 경희대학교병원 논문을 참조하였습니다.
B는 20세 미만, C는 20, 30대, D는 40,50대, E는 60, 70대, F는 80대입니다.
20세 미만부터 70대까지 제일 흔한 증상 세가지는 기침, 발열, 가래 군요. 그런데 80대 이상에선 기침, 근육통(몸살), 발열이 제일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즉, 기침, 발열, 가래 증상이 있으면 그냥 감기라고 생각하고 감기약만 먹기 보단, 이런 시국에는 한 번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인데도 코로나가 요즘 퍼지고 있는데 동선 조사해보면 감기라고 생각하고 며칠을 병원만 다니다 엄청나게 퍼졌습니다. 확진자가 잘 안 나오는 시골지역일수록 설마 하고 안일한 인식이 높다는 것입니다.
4, 5번째로 흔한 증상은 연령별로 다르네요. 20세 미만은 콧물, 인후통, 20~30대는 두통, 콧물, 40~50대는 인후통, 콧물, 60~70대는 인후통, 콧물, 80대 이상에선 가래, 의식 변화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증상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코로나로 몸이 나빠지고 입원해서 산소치료를 받거나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한 경우에 비율이 높았던 증상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발열, 호흡곤란, 의식 변화(의식이 쳐짐), 빈맥, 고열(>37.5'C)입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이 증상이 없었던 경우보다 높았습니다. 증상의 갯수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 밖에, 나이, 기저질환의 갯수도 중요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기저질환이 많을 수록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좀 더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사실 이 논문은 의사가 관찰할 수 있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5068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라서 무증상 비율이 25%대입니다만, 전 세계적인 데이터로 봤을 때, 실제 무증상자 비율은 40%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젊을 수록, 무증상자 비율이 더 높아지니 내가 젊은 연령이라면 증상이 없을 때도 코로나일 확률이 충분히 높습니다.(여기서 젊다는 것은 65세 미만). 그러니까 더더욱 확진자 동선이 겹쳤거나 집단이용시설을 이용하셨다면 바로바로 검사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직 집단면역까지 멀었습니다. 미리미리 검사받고 해서 우리 불필요하게 거리두기 격상시키지 맙시다. 집단면역까지 다들 화이팅!!
코로나 집단면역 되어도 여행 못 간다고? : 집단면역 개념 이해하기 (tistory.com)
출처
1. Su Yeon Jang, etc., "Risk Factors of Outcomes of COVID-19 Patients in Korea: Focus on Early Symptoms",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2021 May 10;36(18):e132.
2. 김응민 기자, "“혹시 나도…?” 논문으로 살펴본 코로나 ‘무증상자’ 비율", 팜뉴스 (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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